갤럭시 노트 KT버젼을 잘~~ 쓰다가, 여친님의 꼬심에 넘어가 갤럭시 S3로 기변을 하였다.
모델명으로는 E160K → E210L 로 바꾼 것이다.

외형 (크기/디자인)
갤럭시 노트의 경우 화면이 매우커서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약간은 무게가 있는 편이고, 그러다보니 애지중지 물건을 사용하는 나의 물건 사용 역사상에 최다 낙하 기록을 남겼다... ㅠ;;
다만 디자인은 무난한 그냥 네모 디자인으로 질리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닥 고급스럽다거나 멋지다는 인상은 없다.
오히려 테두리가 둥글게 되어 있어서 그닥 그런 느낌이 많았었다.
갤럭시 S3는 화면이 노트에 비하면 많이 조막만한 느낌이지만(ㅡㅡ;;; 절대 그렇지 않다 사실은.. 이정도면 큰거다 이거...),
디자인은 조금 더 고급스러워진 느낌이다. 하지만 타사 대비 그닥 뛰어나단 느낌은 들지 않는다. 너무 무난한 느낌이랄까?ㅠ;
무게도 많이 가벼운 편이고... 디자인 만큼은 타사 것들이 고급스러운 경우가 더 많다에 한표를 던진다.
펜
노트에서 빼놓고 말하기 거시기한게 펜인데 솔직히 펜은 화면 캡쳐해서 여기에요~라고 표시하는 동글맹이 칠때나 썼던 것 같다...ㅡㅠ;;
게임할때 편리한 게임이 몇개 있기도 했었고...
솔직히 펜의 부재는 그닥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LED
S3에선 드디어 국내폰에도 Notification LED가 추가 되었다.. 솔직히 예전부터 HTC나 에릭슨 제품을 쓰다가 국내 제품을 쓸때 아쉬운게 이 LED 였다.
충전 알림은 물론, 알림이 있을때 깜빡이는 LED...
국내폰들은 도대체 왜 저 좋은걸 빼는지 짜증이 무지 났었는데, 드디어 추가 되어서 너무 기쁘다!
(아마 타사들도 이어서 채용 할 것이다에 한표 ㅡㅡ;ㅋ)
배터리
개인적으로 배터리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편이다.
노트도 배터리는 1세대 LTE 폰 중에는 배터리가 오래 가는 편이다. 크기 때문에 500mA 정도 타 폰들보다 커서 화면이 큼에도 조금은 더 오래가는 편이었다.
S3는 사용결과 훨씬 오래가는 느낌이 든다.
주말에 본가에 돌아갈 때, 2시간 정도 지하철에서 LTE 네트워크를 계속 사용하면서 스트리밍 동영상 감상+브라우징+스트리밍 음악+게임 등을 하는데,
노트의 경우 그렇게 사용하면 30~40% 정도 남는게 보통이었는데, S3는 동일하게 사용해도 50%~60% 정도 남는다.
퍼포먼스는 더 좋은데 배터리가 (훨씬)더 많이 남는거 보면 향상이 확실히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LGT/KT의 차이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사용결과는 저랬다.)
음질
개인적으로는 이거 때문에 기변한 이유가 한 80% 된다.
노트는 외산 엑시노스 쓴 애들은 안그렇다고 하는데, 솔직히 국내 LTE노트는 내 개인적 기준으로는 그냥 음질 그저 그렇네~ 시큰둥~ 이런 퀄리티였다.
화이트 노이즈, 팝업, 굉음 같은 결함성 노이즈는 전혀 없었지만, 다만 해상력이나 음색이 그닥 그저 그랬었다.
S3도, MP3플레이어에 비견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해상력이나 음색은 노트(LTE버젼)에 비하면 상당히 좋다고 생각된다. (사용 이어폰: TripleFi)
다만, 노트와 마찬가지로 S3 또한 음장효과가 기본 플레이어에만 적용가능한 점은 조금 안타깝다ㅠ;
게다가 S3는 Sound Alive라는 효과팩(?)이 들어갔음에도 기본 플레이어에만 적용가능한 점은 심히 안타깝다.
안정성/최적화
갤럭시 시리즈의 소프트웨어적 안정성은 이정도면 최고 라고 볼 수 있다고 감히 말해 보려고 한다.
과거 초기 안드로이드 시절에는 HTC가 안정성이 압도적으로 좋은편이었는데(이유는 삼성포함 타사들이 정말 잡버그가 너무 많아서...), 지금은 상황이 바뀐 것 같다.
반년동안 노트를 쓰면서 폰이 다운난적도 거의 없었고(GB이든 ICS 업글 후든),
타사폰들처럼 재현하기 힘들게 알수 없는 오동작(복구가 안되게 느려지거나, 화면이 깨지거나, 리셋을 해야 네트워크가 다시 동작한다거나 식의...) 하는 경우는 경험 할 수가 없었다.
갤럭시 노트도 같은 CPU 채용 제품에 비해서는 상당히 퍼포먼스가 좋은 편이었고 말이다.(특히 ICS 업글하고는 더욱 부드러워졌었다.)
그런 기반에서 나온 갤럭시 S3여서인지 초기임에도 안정성에 있어서는 아직 문제를 발견 할 수 없고, 전반적으로 절대 안정적인 동작을 보여주고 있다.
말로 하는것보다 만져봐야 확실히 느끼겠지만, 동작 하나하나 할 때에 부드러운 정도도 훨씬 향상 되었다. 이젠 거의 아이폰 수준이랄까?
(수년전에 나왔을 때부터 부드러운 iOS의 퀄리티는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물론, 부드러움 외에는 자유성이 없어서 안드로이드를 쓰고 있지만..;;)
카메라
노트 카메라도 그닥 불만이 없었지만, S3는 제로 셔터랙이나 좀더 다양한 효과 등이 제공 된다.
뭐 그닥 향상은 느껴지지 않는다. 두녀석 다 안정적으로 대충 찍어도 충분히 화질좋게 사진 잘 찍히고 충분히 빠르고 충분히 편리하다. ^^;
UI
터치위즈.... 노트도 그닥이었는데, S3는 더 쓰레기가 된거 같다. 페이지를 이동해도 바탕화면 스크롤이 되지 않는다 -ㅇ-;
그리고 S3는 홈 길게 누르면 뜨는 작업 관리자의 아래 부분에 LGT 앱 바로가기가 뜬다... 사용자가 바꿀 수도 없다 ㅡㅠ;; (KT 버젼 S3도 뜬다고 한다...)
이거 때문에 개통 철회를 고민중이다...ㅡㅡ; 곱게 (아직 오염되지않은;)노트 쓸까?
잡기능
각종 잡기능 들이 추가가 되어 있기는 하다. S보이스, 눈뜬거 인식, 잠금화면에 추가된 이런저런 기능들도...
그런데 정리가 너무 안되어 있다. 나야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초심자들이 쓰기에는 설정 메뉴가 정말 너무너무 복잡하다.
(잠금 화면 바탕은 디스플레이에서 설정, 잠금화면에서 쓸 수 있는 부가 편의 기능들은 무려 '보안'에 있다...)
앵간하면 최대한 구글 순정 그대로 냅둬주면 안되겠니 싶다.
스냅이 아닌AP를 사용하는 LTE폰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이게 제일 대단한 기능(?)이라고 본다.
삼성이 LTE 칩을 만들어 냈다는 점...;;;
타사들 다 퀄콤에 의존해서 LTE폰을 만드는 상황인데, 삼성은 1세대만 그렇게 넘기고,
2세대는 지네 엑시노스AP에 직접만든 LTE칩(물론 음성 통화는 via 등의 딴칩 추가라고 한다)까지 넣었다.
비하인드가 어찌되었던 간에, 이렇게 했다는것은 경쟁업체 대비 엄청난 우위라고 생각이 든다.
3세대는 어떤 구도로 갈지가 궁금하다.(특히나 공정관련 수율 때문에 난리인 현 시점에서...)
결론...
쌩뚱맞지만, 이런면에서 노트2가 기대되는것이 맞는 것 같다.
분명 LTE때문에 성능을 타협했던 기존 노트와는 달리,
해외판 처럼 고성능의 엑시노스AP + LTE가 될 것이라고 예상이 되기 때문이다.
뭐랄까... 가려운 구석을 긁은 것의 집합이 나올것 같달까? 그런것이기 때문에 말이다.
솔직히 현재 노트에서 S3로 그닥 업글을 필수로 해야 할 부분을 못느끼겠다.
그만큼 장단점이 서로 상쇄되고, 둘다 충분히 훌륭한 제품이다.
개인적으로 두 제품에 동점을 메기고 싶다. ^^;
(참고로 중고로 노트를 처분하고도 큰 부담없이 S3로 갈 수 있어서 갔을 뿐이다....)
ps: 초기이면 더 잘해야 할 품질 관리가 썩 잘되는거 같진 않다. 여자친구의 S3는 아랫부분(안테나)의 조립이 완전 잘못되어서 심한 유격이 있다 ㅡㅡ;
그래도 전에 쓰던 센세이션보다 너무 좋고, 다른 문제는 없다고 교품하느니 근처에서 AS 받아서 그냥 쓰시겠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