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sot T-Touch 배터리 교체를 하였습니다.
원래 배터리가 없으면 LCD에 `bat`라는 메시지가 떠야 하는데,
꼭 뜨는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뜨기도 하고 안 뜨기도 하더군요.

일단 배터리를 갈게 된 스토리는,
제가 시계를 낙하 하였는데(무려 책상 유리에 꽈당! ㅠ;)
바늘이 안맞더라구요 -ㅇ-;
Sync를 맞췄는데도(방법은 뒤에 설명 합니다.), 자꾸 안 맞았습니다.
난감해서 쪼물딱 거리는데 잠깐 bat가 뜨긴 했는데,
어느새 또 안뜨더라구요.
여튼 눈물을 머금어야 할지도 모르니까, 일단 인터넷을 뒤져보는데,
desynchronize의 원인이 나오더군요.
출처 : http://hiro.alliancehorlogere.com/en/Under_the_Loupe/Tissot_T_Touch_Synchronization

What Causes my T Touch to De-Synchronize?

The most common cause of de-synchronization is exposure to a magnetic field. Speakers and vibrators, common in everyday electronics such as cellphones, alarm clocks, and stereo systems, create a strong enough magnetic field to disrupt the synchronization of a T Touch if the devices are brought too close together. X-ray machines, retail theft detection systems, and motors can also cause de-synchronization.

If the watch is subjected to a strong physical shock and the battery is disrupted in its seating, so that electrical flow to the movement is disrupted, the watch will also become de-synchronized.

A low battery may also cause de-synchronization.

==> 대략 자기장, 충격, 배터리 부족이 문제를 일으킴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배터리부터 갈기로 했습니다.
수년전에 중고로 샀었기에 본체만 딸랑 있거든요 ㅡㅠ;
( 참고한 자료 : http://myhabi.blogspot.com/2008/10/tissot-t-touch-battery-change.html )


준비물: CR1632 배터리, 뚜껑따기용 아미 나이프


배터리는 원래 들어있는 것과 똑같은 RENATA 제품을 골랐습니다. 걱정했는데 유효기간 넉넉하네요 휴우~

인터넷에서 대략 2천원이면 사는데, 배송료가 더 들더군요 ㅠ;


버튼 있는 방향으로 땁니다. 딴 방향으로 따시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우측 하단에 보시면 저 동그란 파란 부분이 센서이기 떄문입니다.


-드라이버로 스크류 제거후 뚜껑을 따야하는데, 홈을 쑤셔서 여세요!(날개 쑤시면 뿌러질지도 모릅니다; 약해보여요)


배터리 등장!


배터리는 살~ 빼 내시고(금색 접점 반대로 살짝 쑤시면 나옵니다.)


넣을때는 반대로 넣음 되겠죠? 구조 보세요 ^^;


일단 닫기전에 상태 확인!

Synhcro 설정법:
1. T버튼 눌러서 터치 활성화
2. 센터를 몇번 눌러서 12/24 나 단위 설정 상태로 만듭니다
3. T버튼 길~~게 눌름
4. Synchro 라고 뜨면 위와 아래 버튼을 눌러서 두 바늘이 모두 정12시 방향을 가르키게 합니다.
5. T버튼을 짧게 누릅니다.
-끝-


대략 이렇게 맞추면 되는데, 전 지금 한칸 잘못 맞춘겁니다^^; 사진 찍다가 실수~ㅋ T의 가운데 선에 맞추시면 되요~!

그리고 뚜껑 닫고 마무리 하시면 됩니다.

<뚜껑 닫는방법 팁>
아마도 손가락 힘으로는 안닫힐껍니다.
특히 그러시다가 T-Touch의 터치 유리(사파이어)가 손상되면 견적이 무지 나올꺼구요 -ㅇ-;;
1. 일단 뚜껑의 한쪽을 최대한 닫히도록 거시구요,
2. 시계를 융 같은 천으로 살짝 싸서(닫히는 틈에 낑기지 않게 주의!) 안정적이고 딱딱한(유리등이 있는게 좋을듯 해요) 책상위에 뒤집어서 올려 놓으시고
3. 손바닥의 엄지쪽 살 많은 부분으로 지긋~이 몸무게를 살짝 실어서 눌러 주시면 툭~ 소리가 나면서 닫합니다.
과학적으로 정리하자면, 책상과 닿는 유리쪽 면에 균일하게 힘을 지탱하게 해야 안전합니다.


 
결론적으로 다행히 배터리 가니까 잘 동작 합니다!
우연의 일치로 정말 식겁했었습니다 ^^;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약하게 만들지는 않았더라구요~ㅋ
낙하 거리도 30cm정도였는데 ㅡㅡ; 그럼 그렇지...
버려야 하나, 보증서 없이 수리를 도전 해야하나 무지 걱정했었습니다 ㅠ;

참고로 T-Touch 제품이 티타늄 제품도 있고, 백라이트 있는 신제품들도 대거 나와있던데(T-Touch Expert 모델 등.. 방수도 좋아졌고),
그것보다는 카시오에서 나온 아나로그 ProTrek 신제품이 더 좋은게 나왔더군요..;
(훨씬 싸고, 기능도 더 좋습니다. 대략 T-Touch + Solar 더군요. http://www.casio-intl.com/wat/protrek/triple_sensor/prg-500.html 
다만, 시/분침이 따로 노는건 아니고 초침으로 알려주더군요. 바늘 놀이의 화려함은 좀 덜하겠네요ㅋ 
추가 --- PRW-5000T 계열로 WaveCeptor까지 들어가 있는 녀석도 있습니다. 가격은 2배정도 하네요 -ㅇ-;)

:

제작년 12월엔가 중고로 구매했던 T-Touch...
(대략 배터리 갈때도 슬슬 되어간다는 생각 또한 든다... 뒷판 딸줄 몰라서 이건 천상 맡겨야 할듯 ㅋ;)
많이 낡은걸 싼 맛에 구매해서 잘 쓰고 있었는데,
줄 구멍이 늘어서 Clasp이 자주 빠지더라..

그래서 정품 줄 가격을 알아봤더니.. ㅠ
우레탄 줄만 12만원이 넘더라.. 가죽줄은 그보다 또 2만원 비싸구 ㅡㅡ;

그래서 줄 갈이를 알아보다가, 그 이름도 유명한 신화사에 가서 히어쉬 줄인가로 바꿀 계획이었는데,
갔더니 아저씨가 줄 윗부분에 채우는 부분이 있어서, 맞춤줄을 하자고 하시는 거다..
게다가 마침 줄 공장 사장님도 와 계신다고 하시고..
히어쉬 줄은 3.5~5만원 선인데 맞추는게 더 잘 어울리고 3만원이라고 하시길래 덥썩 넘어갔다 ㅋ;
원래 흰줄 시계인데, 흰거+검정 해서 5만원에 할려나고 하셔서 고민 했으나, 퀄리티를 알수 없기에 한개만 했다.
(지금 쬐금 후회중이긴 하다 ㅋ; 이정도 완성도일줄 몰랐었으니..;)
사장님이 공장에서 찍어내는 줄만큼 정교하게 완벽하진 않다고 겁(?)을 주셨으나,
믿고 맡겨 보았다.. 잘 부탁드린다고 하고, 조금 길게 해달라고 하고 뭐 그랬었다..

그리고 찾아 왔는데...

정품줄의 가죽과 거의 비슷한 느낌의 가죽으로 제작이 되어있고..

아쉽지만 뒷면이 쎄무(?)로 되어 있지는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여기서 신화사 맞춤줄(?) 서비스를 평가해 보겠다.
(물론 신화사에서도 외부 장인분께 맡겨서 하는듯 하였다. 줄 수선도 하시는듯 하였다.)
장점
1. 싸다 - 정품줄 안하는 이유가 가격인데, 이게 최강점이다..ㅋ
2. 같다 - 정품줄과 색상이 바뀌었음에도 거의 비슷한 어울리는 느낌의 줄로 바꾸어 주셨다.
특히, 시계와 닿는 부분이 정품줄은 꽉 차게 채워져 있는데, 그 부분을 최대한 비슷하게 하기 위해서 핀이 들어가는 부위가 도톰이 되어 있음을 알 수도 있었다.(아래 부록편(?)에 올리는 T-Touch 전체 사진 참고)
아울러 정품 흰줄을 뜯어서 해 주실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부탁드려도 될뻔 한것 같다.

단점
1. 시간이 걸린다 - 수요일날 맡기고 월요일날 찾아왔다. 히어쉬 줄등으로 하면 즉시 될 것이다.
2. 뒷면이 아쉽다 - 쎄무가 더 좋은지는 몰라서 본인은 잘 모르겠다 ㅋ;
3. 살짝 두껍다 - 줄이 정품줄보다 약간 두꺼워서 정품 clasp가 쪼금 빡빡하게 들어갔지만, 굳이 찾은 단점이다 ㅡㅡㅋ

깜빡하고 흰줄에 장착할 일반 clasp 을 받아오지 않았는데, 나중에 가면 주시지 않을까 싶다 ^^;

여튼 만족도는 매우 좋았다 ^^;


부록으로 세월의 향이 느껴지는 T-Touch 기능 시연인사진 몇장..ㅋ;
지금도 쓸때 신기하다는 느낌이다.
참고로 신모델은 Dual-Time이 되고, 백라이트들이 추가 되었다고 한다.

평상시 시계 상태. Touch 활성화후 가운데를 터치하면 된다.

나침판 상태. 긴 바늘이 북쪽이다. 사용 위치와 시기에 따라서 자편각 수정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맞추지 않아도 대체적으로 맞는 방향을 가르킨다.(수정 이유는 자성이 아니라 지리학적 북쪽을 가르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온도계. 다른 시계들과 마찬가지로 손목에서 벗어놓고 20~30분 후에 온도를 재라고 권장하고 있다.

알람 기능. 뭐 별거 읍다; 걍 On/Off만 된다.

스톱 워치.. 참고로 저 상태에서 바늘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오직 화면으로 대동단결 기능이다 ㅋ;

고도계. 기압 고도계이기 때문에, 역시 수시로 높이를 입력하는걸 권장하고 있지만, 대략적인 위치일 뿐이다.

기압계 겸 기상 추이 기능.. Meteo 에서 왼쪽부터 오른쪽 까지가 -6~+6으로 압력 저하(비확률高)~상승(맑을확률高) 추세를 뜻한다.


카시오 에서 만드는 Protrek 의 기능을 바늘을 통하여 클래식컬하게,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시계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Protrek는 바늘이 없다. 그리고 큼직하다. 물론 기능은 훨씬 다양하고 뛰어나고 방수도 100~200m 이런다. 티터치는 생활 방수.)

ps:
나는 시계에 그닥 관심이 없지만, 다만 재미있는 시계를 좋아한다.
전제제품을 좋아하는 내 특성상 그 연장선에 있는 다기능 쿼츠 시계가 땡긴다.
그래선지 이제와서야 시계를 블로그에 올려보고 있다 ^^;

ps2:
T-Touch 배터리 교체 DIY 관련 정보 주소
1. CR1632 배터리를 사용하며, 2. 구명 뚫린 부분이 뭉개질 수 있으므로 잘 열어야 한다고 한다. 3. 아울러 구멍과는 달리 스크류가 아니라 비집어서 따는 거다.
http://myhabi.blogspot.com/2008/10/tissot-t-touch-battery-change.html
http://www.crescent-pc.com/watchfetish/Tissot/index.htm
http://forums.watchuseek.com/showthread.php?t=251413
마지막의 가장 디테일한 분석 사이트 통째로 뜬 mht파일도 올립니다.(IE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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